당근이 몸에 좋은점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또는 소아시아 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중국에는 13세기 말에 중앙아시아로부터 들어왔고, 우리 나라에서는 16세기 쯤에 들어온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17세기에는 네덜란드에서 오렌지색의 새 품종 당근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홍당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당나복, 호나복, 홍나복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 흡수되면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특히 눈 건강에 좋다고 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야맹증에 걸립니다. 이외에도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루테인,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여 눈 건강과 시력 형성에 효과가 있으며, 면역력 향상,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근 뿌리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특히 많고, 박하 향이 물씬 풍기며, 맛이 달달합니다. 영양소도 아주 다양하여 당, 단백질, 섬유소가 각각 1퍼센트고, 0.2퍼센트의 지방에, 무엇보다 3퍼센트의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습니다. 귤·호박·고구마 등 다른 과일이나 채소들이 오렌지색 띄는 이유가 바로 이 베타카로틴 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당근의 카로틴은 항산화제로 작용하고, 직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폐경 후에 많이 생기는 유방암을 줄이고, 노화에 따른 눈의 "황반변성"이나 "백내장"의 위험도 줄이는데도 효능이 있습니다. 당근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긴하지만, 다른 채소와 비교햇을때 칼로리가 조금더 있는 편이기때문에, 적당량을 조절하여 드셔야 합니다.
반면 당근을 많이 먹으면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색소증이" 이라는 질환이 생길수 있습니다. 증상은 얼굴이나 손바닥까지 누르스름하게 바뀝니다. 또한 귤도 많이 섭취할경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수 있으며, 생리적으로 큰 탈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또한 과식하면 뇌압이 높아져 두통과 구토를 유발하는 "비타민 A 과다증"에 걸리기 쉽다고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사람 중 3.6퍼센트가 당근 알레르기가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껍질째 기름과 함께 요리하는 것이 당근의 영양을 온전하게 섭취할수 있는 방법입니다.기름에 살짝 볶아 볶음요리를 만들거나, 얇은 튀김옷을 입혀 튀겨먹어도 좋습니다. 당근에는 비타민 C를 산화시키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비타민 C가 풍부한 다른 채소와 함께 섭취할 경우 흡수를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단,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과 산성에 약하기 때문에 식초를 첨가하거나 가열하여 드시면 다른 채소의 비타민 C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C도 많이 들어 있으나, 산화효소가 많아서 갈거나 썰면 쉽게 산화된다고합니다.
당은을 고를 때는 색깔과 모양, 그리고 얼마나 단단한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색깔은 주황색이 선명하고 진할수록 영양소가 풍부한 것입니다. 표면이 매끈한 것이 단맛이 강하며, 모양은 단단하면서 휘지 않은 것을 고르는데, 간혹 머리 부분이 푸른빛이 난다면 햇볕에 오래 노출되어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부분에 꽃이 피었거나 물렁물렁한 것, 검은 테두리가 있는 것 역시 오래된 것이므로 좋은 당근이 아닙니다.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세척 당근은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기 때문에 미끈미끈한 경우도 있기때문에, 되도록이면 흙 당근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을 손질하기 전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내 흙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껍질은 필러로 벗겨서 사용할 수 있지만,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줄기가 붙어있던 윗부분을 칼로 제거해준 후 채소 세척용 솔로 껍질을 문질러가면서 씻으면 껍질을 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오래 가열하면 조직이 물러지기 때문에, 찜이나 조림 요리를 할 때는 당근의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서 부서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당근은 다른 채소에 비해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표면의 흙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거나,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당근을 잘라서 쓰고 난것을 보관할때는, 자른 단면에 물을 뿌린 후 랩으로 잘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면 시들지 않기때문에 다시 사용할때 좋습니다. 당근에서 뽑은 카로틴 색소를 사료에 넣어 송어 등의 물고기의 살 색깔이나 달걀 노른자를 물들이는데 쓸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상 당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기실 바랍니다.